보잉, 단 42시간 비행했던 747기종 한 대 해체하기로

2011년 사우디 왕세자에게 판매했으나 왕세가 급사해 방치 

보잉 4월 다시 구입해 9,500만달러 판매 추진하다 실패해 

 

보잉이 인도한 지 10년이 지나긴 했지만 비행시간이 42시간밖에 되지 않아 새것이나 다름없는 747기를 판매하려했으나 매입자가 없어 해체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언론 보도에 보잉은 지난 2000년대 초반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술탄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로부터 주문을 받아 747기를 제작해 2012년 인도하기로 계약을 맺었었다. 하지만 하지만 알 사우드 왕세자가 인도를 받기 1년 전인 지난 2011년 갑작스럽게 병사를 하게 된다. 

이 항공기의 원래 가격은 2억8,000만달러이었다. 결국 주인을 잃은 이 항공기는 제작이 된 뒤 인도가 이뤄지긴 스럽게 스위스에서 10년간 방치됐다. 

보잉은 지난 4월 이 여객기를 되사왔다. 결국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제작된 이 기종은 스위스 바젤로, 바젤에서 미국 애리조나로 돌아온 게 이 항공기가 가진 비행 이력의 전부다.

보잉이 이 항공기를 얼마에 재구매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잉은 이 여객기의 비행시간이 42시간에 불과한 만큼 충분히 매수자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보잉 747기의 수명은 30년이다.

보잉이 거의 헐값 수준인 9,500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고 새 주인을 찾아 나섰지만 구매자를 찾지 못해 결국 애리조나주에서 해체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잉 747-8 기종은 새로 나온 787 드림라이너나 에어버스 A350에 비해 운행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보잉이 최근 747 기종을 단종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이 항공기에게도 사망선고가 내려지게 됐다고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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