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폭행했던 워싱턴주 유명CEO, 기소 피했다
- 22-12-29
시젠 전 CEO 클레이 시걸 가정폭력혐의 벗어나
4월 당시 부인 폭행 혐의 불거져 CEO서 사임해
부인과는 지난 10월 공식적으로 최종 이혼해
2020년 기준으로 연봉 1,650만달러에 달해
워싱턴주내 최대 연봉을 받았던 최고경영자(CEO)가 부인을 폭행해 결국 CEO 자리에서 물러났던 클레이 시걸(62.사진) 전 시젠(Seagen) CEO가 부인 폭행 혐의에 대해 기소를 면하게 됐다.
시애틀총영사관저가 위치하고 있는 에드먼즈 인근 자치소도시인 우드웨이 지역법원은 지난 4월 벌어졌던 시걸의 부인 폭행혐의는 '법적인 증거요건을 갖춘 이유'로 기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그 이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시걸은 워싱턴주 최대 바이오기업으로 바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암치료약 개발회사인 시젠의 창업자이다. 지난 2020년까지 ‘시애틀 제네틱스’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던 시젠은 1997년 설립됐으며 현재 연매출 22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3,000여 직원을 두고 있다.
특히 시걸은 지난 2020년 1,6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워싱턴주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CEO로 기록됐다.
시걸은 지난 4월 23일 새벽 3시30분께 우드웨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부인을 폭행했고, 부인이 911에 신고하면서 체포됐다.
당시 부인은 경찰조사에서 “그날 새벽 시걸이 화가 나 나를 마루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질질 끌고 다녀 다리와 팔 등 온 몸이 다쳤다”고 말했다고 언론은 보도했었다.
이런 가운데 시걸은 다음달인 지난 5월 CEO 자리는 물론 이사회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었다. 이후 시걸은 지난 10월 부인과 이혼절차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걸 부부는 결혼 2년 차였던 지난해에도 이혼하기로 소송을 냈다 다시 화해해 소송을 취소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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