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1년간 인구 4만5,000명 늘었다

올해 7월1일 기준, 770만5,000명으로 1년새 0.6% 증가

타주 이사가 워싱턴주로 이사온 사람보다 3,600명 많아

자연증가 1만3,500명, 해외유입증가 3만 7,500명 달해


워싱턴주 인구가 1년간 4만5,000명이 늘어나 미 전국적으로 인구 성장률에서 1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기준으로 워싱턴주의 인구는 모두 77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사이 0.6%가 늘어난 것이다.

워싱턴주는 IT 붐 등에 힘입어 지난 2010년대 인구 증가율에서 미 전국에서 최고를 기록했지만 더이상 인구성장지역이 아닌 셈이다. 

특히 워싱턴주의 인구 증가는 출생과 해외유입으로 발생했고, 타주에서 오는 사람보다 타주로 이사를 산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7월1일까지 워싱턴주를 떠나 타주로 이사간 사람이 타주에서 워싱턴주로 이사온 사람보다 3,600명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1년 전인 지난해 통계 당시에는 워싱턴주 전입보다 타주 전출이 29명이 많았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타주 전출 인구증가가 100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다만 지난 1년간 워싱턴주에서 출생한 아이들은 8만4,300명인데 반해 사망자는 7만800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돼 1년새 자연인구증가가 1만3,500명에 달했다. 

워싱턴주에서는 상대적으로 출생이 사망보다 많았던 반면 고령화로 인해 미국 24개주는 사망자가 출생자가 더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은퇴지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플로리다는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4만200명이나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다 지난 1년간 해외에서 워싱턴주로 들어온 사람이 해외로 나간 사람보다 3만 7,500명이 더 많았다. 지난해에는 해외 출국자가 해외 유입자보다 9,200명이나 많았던 것에 비해 1년 사이 엄청난 해외유입자가 워싱턴주로 이사를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자연 증가와 해외 유입 인구 증가로 그나마 인구가 늘어나 워싱턴주는 인구로는 미 전국에서 13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건주는 지난 1년간 인구가 0.4%나 감소했고, 알래스카도 0.1%가 줄었다. 반면 아이다호의 인구가 1.8%가 늘어 미국서 플로리다에 이어 두번째로 인구증가율이 컸다. 몬태나도 1년 사이 1.5%의 인구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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