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플에 “김정은과 동성애 하냐” 폭언(영상)

캘리포니아 인앤아웃 버거점서 틱톡 촬영하다 봉변

경찰, 인종 혐오 폭언한 40대 체포해 조사하고 나서 

 

캘리포니아주의 한 햄버거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며 틱톡 촬영을 하던 한인 커플에게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 폭언을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정치전문 매체 더 힐에 따르면 지난 24일 샌 레이몬에 있는 인앤아웃 버거점에서 식사를 하던 레이철 김씨와 엘리엇 하씨는 식사 장면을 틱톡으로 생중계하는 도중 조던 크라(40)에게 폭언을 당했다.

크라는 이들이 촬영을 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뒤 “먹는 장면을 찍는거냐…너희들은 동성애자구나”라고 말했다. 레이철 김씨가 어이없는 표정을 짓자 크라는 “너희들은 일본인이냐 한국인이냐”고 물은 뒤 엘리엇 하씨에게 “너는 김정은의 남자친구냐, 그와 동성애를 했느냐”고 폭언을 이어갔다.

이에 하씨는 크라와 언쟁을 벌였고, 크라는 커플에게 “밖에서 보자”며 위협적인 발언을 한 뒤 가게를 빠져나갔다. 안전이 염려된 커플은 가게가 문을 닫을 때까지 머무른 뒤 직원의 확인 후에 가게를 떠났다.

이들은 해당 동영상을 틱톡에 게시했고 이 동영상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샌 레이몬 경찰은 수사에 나서 크라를 혐오 범죄 혐의로 체포했다. 크라는 다음날인 25일에도 인근에서 다른 아시아계 가족에게 폭언을 퍼부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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