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부터 자베르까지"…내년 전세계가 주목해야할 인물 10인
- 22-12-28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AFP통신이 꼽은 2023년 전 세계가 주목해야할 화제 인물 10명이 2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론 디샌티스(44)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11·8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미래'로 급부상하면서 2024년 미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자신의 정치적 스승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경쟁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와 잠재적 대결에 대비하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9)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촉발된 글로벌 부채 위기 해결을 내년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IMF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식량·에너지 위기 지원을 위해 전 세계 16개국에 약 900억달러를 전했다.
영국 왕실을 떠난 해리(38) 왕자는 내년 10월 회고록 '스페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왕실에 대한 비판과 폭로를 담고 있을 것으로 추정돼 회고록은 몇달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영국 왕실은 더 큰 피해를 막고자 폭로에 대비하고 있다. 이달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이와 메건'에서 해리 왕자는 자신이 왕실을 떠난 데 대해 후회 없다고 밝혔다.
로버트 앨런 아이거(71) 월드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은퇴한지 2년만인 지난달 자사의 OTT서비스 디즈니플러스 고객 유치를 위해 복귀했다. 디즈니 역사상 가장 화려한 황금기를 이끌었던 아이거가 침체에 빠진 디즈니의 구세주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년에 월드디즈니컴퍼니는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2022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최초 아랍 여성 온스 자베르(28) 튀니지 선수는 내년도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도전할 전망이다. 올해 그는 WTA 투어 베트원 오픈·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각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2위에 올랐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육상 2관왕을 차지한 미국인 시드니 매클로플린(23)이 내년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또다시 세계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 올림픽 육상 여자 4x400m 계주·400m 허들 부문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하고 올해 세계 운동선수로 뽑혔다.
나이지리아에서 내년 2월 대선을 앞두고 선거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피터 오비(61) 노동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집권 범진보의회당(APC)과 제1야당 인민민주당(PDP) 후보를 크게 앞지르면서 유력 대선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제3지대의 노동당은 2019년 대선에서 유효 득표수 0.02%에 그쳤다.
2014년까지 아남브라주 주지사를 지낸 그는 2019년 PDP 아부바카르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이력이 있다. 이번 대선에서 그는 1999년 군부 통치가 끝난 이후 권력을 장악한 두 정당의 대안으로 청년 투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호주 여배우 마고 로비(32)는 2023년 기대작 '바빌론'과 '바비'에서 각각 브래드 피트와 라이언 고슬링과 호흡을 맞추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2월 개봉하는 바빌론은 라라랜드(2016), 위플래쉬(2015)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신작이다. 바비는 미국 장남감 브랜드 마텔에서 출시한 인형 바비 세계관을 구현한 작품이다.
차이잉원(66) 대만 총통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원 방문으로 촉발된 중국과 군사적 대결을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통일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차이 통통은 중국의 계획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비교하며 타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세계 농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유망주로 꼽히는 빅터 웬반야마(프랑스 메트로폴리스92·18) 선수가 내년 미국 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 태생의 219㎝ 장신인 그에 대해 르브론 제임스 전 NBA 챔피언은 "외계인"에 가까운 "세대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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