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중단 국가 속출, 한국의 선택은?

유럽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다며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지하는 국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혈액응고)을 생성하는 부작용이 있지만 장점이 단점을 훨씬 능가한다며 접종을 권고했다.

EMA는 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의 연관성을 인정하면서도 "접종의 이점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며 계속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대부분 국가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자 접종만 계속할 뿐 잇따라 접종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고 있다.

필리핀은 60세 이하의 사람들에 대한 백신 투여를 일시적으로 중단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벨기에도 56세 미만의 사람들에 대한 백신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청소년에게는 대체 백신을 제공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메룬, 콩고,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혈전 부작용에 대한 추가정보가 제공 될 때까지 백신 사용을 완전히 중단했다.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도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을 60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호주도 50세 이상에게만 아스트라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50세 미만의 성인에게 대체 백신을 접종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보건당국이 토요일(10일) 회의를 갖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정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이 확인되자 백신 접종을 일단 중단한 상태다.

한국은 9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EMA 총회에서 유럽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 연관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임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하고 국내 접종을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제한한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제한을 발표하는 최신 국가가 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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