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전화 공포증 고쳐드려요, 시간당 60만원"…美회사 화제

문자 메시지로 소통하는 것에 익숙한 MZ세대를 위해 '전화 공포증' 극복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회사가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컨설팅 회사 '더 폰 레이디'를 설립한 메리 제인 캅스를 소개했다.

캅스는 전화 사용을 두려워하는 MZ세대 직장인들이 전화 공포증을 극복하고 더 나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캅스는 16년 전 문득 전화 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회사 설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캅스는 "우리 세대는 모든 집에 전화기가 있었고 어린 나이에도 전화를 받고 거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집 전화가 점점 사라졌고, 특히 Z세대의 경우 전화 통화 자체에 대해 배운 적이 없는 세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더 폰 레이디'에서는 1:1 코칭 비용으로 시간당 480달러(약 61만원)를 받고 있으며, 기업 워크숍의 경우 하루 강의비는 3500달러(약 450만원)다. 캅스는 고객 중 상당수가 금융권이나 스타트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했다.

캅스의 컨설팅 첫 번째 단계는 왜 전화 통화를 두려워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다. 그는 "고객들의 가장 일반적인 두려움의 원인은 '누군가가 질문을 했을 때 즉각적인 대답을 잘 못 하면 어떡하지' 하는 것에 대한 공포였다"고 말했다.

캅스는 고객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앞으로 사흘 동안 문자 메시지 대신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하라"고 조언한다.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공포증 극복을 시작하는 것.

즉흥적으로 통화하는 것을 꺼려 하는 고객들에게는 역할극을 이용한 무작위 통화 연습 서비스도 제공한다.

캅스는 "서로의 목소리로 소통하며 말의 뉘앙스를 파악하는 것 없이 이메일만으로 관계를 맺을 수는 없다. 통화는 관심과 열정을 표현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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