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휴 쇼핑대목 소매판매 7.6%↑…작년보다 1%p 둔화

미국에서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연휴 쇼핑기간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고 신용카드 마스터카드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9월 예상됐던 판매 증가율 7.1%를 웃돌았다. 당시 마스터카드는 조기 할인이 이뤄지며 연휴소비가 10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 기간 대부분이 포함된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대폭 할인이 잇따르며 소매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연휴기간 소매판매는 지난해 증가율 8.5%을 하회했다. 수 십년 만에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침체 위협으로 소비 신중론이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부터 월마트와 같은 소매 유통업체들은 과도한 재고를 정상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이번 연휴기간 대형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닷새 동안 완구부터 전자전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지만 2개월 동안 연휴기간 전기전자 제품판매는 5.3% 감소했다. 의류와 레스토랑 판매는 각각 4.4%, 15.1%씩 늘어 전체 소매판매를 끌어 올렸다. 온라인 판매는 10.6% 늘었지만 지난해 증가율 11%와 비교해 미미하게 하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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