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테슬라 中 상하이 공장 이례적 연말 가동 중단"

"내달 2일까지 폐쇄…최근 2달 중국 수요 부진"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이 이례적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가동을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래 계획했던 8일간 가동중단을 앞당긴 것인데 최근 전기차 수요가 부진한 상황과 겹쳐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의 일부 직원들에게 당일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원래 계획보다 하루 앞당겨진 것이라고 WSJ 소식통들은 말헀다. WSJ에 따르면 앞서 테슬라는 직원들에게 내년 1월2일 생산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공장에서 연말연시 가동 중단은 이례적인 일로 보인다. WSJ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상하이 공장에서 한여름과 음력설(춘제) 기간 가동 중단은 있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중단은 거의 없었다. 소식통들은 WSJ에 "테슬라가 충분한 재고를 쌓았고 주문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생산력이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여름 테슬라는 상하의 연간 생산대수는 75만대를 넘겼다. 하지만 지난 2달 동안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약해졌다고 WSJ소식통들은 전했다.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현재 테슬라를 구매한 경우 차량 인수는 4주 안에 이뤄지는 데 올 9월 최대 20주를 기다려야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WSJ에 따르면 중국에서 강력한 방역정책 제로코로나가 여전했던 지난 10월 이후 자동차 시장은 부진했다. 11월 자동차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2% 감소했다. 하지만 제로코로나가 사실상 폐기되며 12월 승용차 판매는 4.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테슬라 생산차량은 판매보다 2만2000대 더 많아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지난 2021년 11월 사상 최고점 대비 거의 70% 줄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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