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시-최지연] 첫 눈

최지연(샛별문화원 원장)

 

첫 눈


첫 눈이다. 

설레는 가슴, 긴장 된 손 끝

그리움 일까? 기다림 일까?

첫 만남, 첫 사랑, 첫 평화 

하늘 가득 날리네

 

첫 눈이다.

달라진 모습, 변화 된 세상

새로움 일까? 변신 일까?

새 땅, 새 들판, 새 나무

다시 태어나네. 

 

첫 눈이다.

사랑으로, 화평으로

나를 찾아 왔나? 너를 찾아 왔나?

나의 머리에, 너의 영혼에

축복으로 입혀 주네. 


첫 눈이다.

사랑의 계명으로. 정의의 칼로

사도 일까? 심판자 일까?

죄악 된 마음, 불의한 세상 

깨워 주며 고쳐 주네.

 

첫 눈이다

외로운 삶, 굶주린 영혼

엄마의 이불 일까? 하늘의 만나 일까?

희생의 손길로, 신실한 약속으로

덮어 주고 채워 주네. 

 

첫 눈이다.

아득히, 하늘 끝까지

꿈의 날개일까? 환상의 다리일까?

생명 강 흐르는, 빛의 나라로

훨~ 휠~ 날아 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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