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체제 시위' 이란 유명 축구선수 포함해 43명 사형 집행 임박-CNN
- 22-12-25
히잡 미착용 여성 공권력에 의한 피살 사건으로 불거진 반정부 시위 3개월째 지속
당국, 점점 더 강경 대응…벌써 2명 사형 집행·1명은 공개 교수형 처해
석 달 이상 반체제 시위가 이어지는 이란에서 당국이 시위대를 체포해 사형을 집행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기준 최소 43명의 사형 집행이 임박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중에는 유명 축구선수 아미르 나스르-아자다니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가 크리스마스로 들뜬 사이 처형이 이뤄질 수 있다고 피해 가족들과 활동가들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CNN은 활동가 그룹(1500Tasvir)과 협력해 나사르-아자다니 등 최소 43명의 처형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문서와 영상 및 증인의 증언과 국내 진술 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이란 당국은 이미 지난달과 이달 들어 시위 관련자 최소 2명의 사형을 집행했으며, 이 중 이달 처형된 20대 남성은 공개 교수형에 처해졌다.
공개 교수형은 대중에게 공포감을 극대화 해 시민들의 시위 참여 의지를 꺾으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CNN은 특히 성급한 사법 절차를 지적했다.
애초부터 이번 시위가 지난 9월 중순 히잡 미착용 혐의로 종교경찰에 체포됐다 사흘 만에 주검을 돌아온 20대 쿠르드족 여성 사건으로 불거졌는데, 시위 진행 3개월 만에 2명이 체포돼 사형을 당하는 데 있어 적법한 수사나 변론권 보장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지적이 있어온 터다.
특히 이달 교수형에 처해진 남성의 경우 보안관 2명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았는데, 인권단체들은 이 남성이 고문 후 강제 자백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축구선수 나스르-아자다니의 경우 지난달 16일 이스파한에서 시위에 참가하던 중 보안요원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이란 관영 IRNA는 지난주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나스르-아자다니의 가족은 처음엔 그가 체포된 이유조차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이란 정부는 현재 그의 상태에 대해서도 정보를 공유해주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가족들은 정부로부터 "그가 빨리 석방되길 바란다면 그의 사건에 대해 함구하라"는 경고도 받았다고 증인들은 CNN에 전했다.
관영 IRNA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법원은 "나스르-아자다니가 무장단체 일원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비디오와 충분한 문서를 입수했고, 그는 자신의 범죄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와 관련해 유명 배우나 감독 등 공인들도 직·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난주엔 이란 국민 배우로 꼽히는 30대 여배우 알리두스티가 종이에 '여성, 생명, 자유'라는 단어를 적어 들고 있는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
- "회의록 미작성은 직무유기"…의료계, 복지부·교육부 장차관 공수처 고발
- '2000명 증원 근거' 회의록 공방…의료계 "본격적인 반전 국면 시작"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