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단 시간 내 모든 장비 제공" 지시…전쟁 장기화 신호탄

"전투 경험 바탕 장비 개선…문제 해결 위한 제안 내달라" 주문

NYT "러 방어 태세 강화·공격 효율 ↑"…교착 장기화 전망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국방 산업 관계자들에게 "최단 시간 내로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기 위한 모든 군사 장비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우리 군산복합체의 가장 중요한 핵심 임무는 우리 부대와 최전방 부대가 무기, 장비, 탄약 등 필요한 모든 것을 가능한 짧은 시간 내, 좋은 품질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얻은 전투 경험을 바탕으로 장비의 특성을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가 있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제안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그가 러시아의 최고 군사 관리들과의 회담에서 군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승낙하겠다고 약속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왔다. 당시 그는 국가와 정부는 군이 필요한 모든 것을 비용과 상관 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전쟁 장기화를 신호한다"면서 "러시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의 정권 교체라는 목표에서 물러설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차로 접어들면서 교착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YT는 러시아가 방어적인 태세를 강화하고, 공격 효율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우크라이나가 향후 몇 개월간 영토를 추가로 탈환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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