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접어드는 우크라 전쟁…美 전문가들 "교착 상태 장기화" 전망
- 22-12-23
NYT "러 방어 태세 강화·공격 효율 ↑…대규모 영토 수복 힘들 듯"
젤렌스키, 21일 방미…美은 패트리엇 등 2.4조원 추가 지원 발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차로 접어들면서 교착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난 2월 발발한 이후 우크라이나 군은 미국의 지원에 힘입어 '무능한' 러시아 군을 압도했고 상당한 규모의 영토를 되찾았지만, 러시아가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함에 따라 우크라이나가 향후 몇 개월간 영토를 추가로 탈환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서방의 중화기 지원을 등에 업고 러시아군의 진격을 늦췄다. 이후 러시아군에 의해 점령된 지역을 차곡차곡 수복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1만 여명의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숨지고(12월 1일 기준 당국 발표), 포탄을 비롯한 막대한 탄약이 소진되는 등 막대한 비용이 발생했다.
NYT는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한달 생산량보다 더 많은 포탄을 일주일 만에 소진 중"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성공은 부분적으로는 가장 취약한 러시아군 부대를 정확히 찾아낸 미국의 정보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러시아 군 사령부조차 지금까지는 자국 군이 얼마나 취약한지 이미 진단이 내려진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취약한 부대를 찾아내는 것이 앞으로도 우크라이나군에 '작은 승리'를 안겨다줄 수는 있지만, 러시아군을 영토에서 몰아내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이유는 러시아가 방어적인 태세를 강화하고, 공격 효율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블라디미프 푸틴 대통령이 지난 10월 전선 사령관으로 '악명 높은' 세르게이 수로비킨을 임명한 뒤 최근 몇 주간 러시아군은 공습에서 비교적 더 많은 사상자를 냈다. 수로비킨은 1990년대 타지키스탄과 체첸, 그리고 최근에는 시리아에서 전투 경험을 쌓으면서 '아마겟돈(인류 최후의 전쟁) 장군'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악명이 높은 인물이다.
랜드 코퍼레이션의 수석 정책 연구원인 다라 매시콧은 "수로비킨 사령관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교란시키기 위해 다양하고도 새로운 전술을 실험하고 있다"며 "이는 교착을 지속시킬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러시아군이 마침내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었다는 증거와 더불어 진지·참호 설치를 통해 방어선을 보강하는 등 방어적인 태세 강화한다는 신호도 나오고 있다.
이에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담당했던 전직 관리 에블린 파카스는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공세를 퍼붓는 것 보다 자국 영토를 방어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우리는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군에 필요한 장비와 훈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미국을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가 하면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하기도 했다. 같은 날 미국 정부는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등 18억5000만달러(약 2조3828억원) 상당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