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혈전 논란 AZ백신 접종 연령 60~69세로 제한
- 21-04-09
스페인 보건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60~69세 연령층으로 제한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 전날 유럽의약품청(EMA)이 이 백신이 희귀 혈전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밝힌 후 각국은 접종 연령을 축소하고 있다.
스페인 보건부는 60~65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66~69세의 차상위 집단으로 옮겨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EMA 발표 전에 스페인은 18세부터 65세 이상 연령층까지 폭넓게 이 백신을 사용했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미 1차 주사를 맞은 사람들에게 두 번째 주사를 놓을지 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도 했다.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럽 내에서 3400만회의 접종이 이뤄졌는데 그 가운데 169건의 희귀혈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경우가 접종 2주 내 60세 미만에게 발생했다.
스페인은 302만명이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마쳤다. 1회 접종자까지 합치면 98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몇 주 전부터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어서 8일 기준 일일 확진자 수는 9901명, 누적 확진자는 334만명이 됐다. 사망자는 이날 142명 증가해 총 7만6179명을 기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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