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어제 오늘 역대급 북극한파 몰아쳐 피해속출

21일 시택공항 10여년만에 세번째 10도대로

22일 낮 최고기온 22도에 머물러 10여년만에 최저

상수도관 동파 등 피해도, 오늘밤 눈과 '어는 비' 


어제와 오늘 시애틀을 포함한 워싱턴에 역대급 맹추위가 강타하고 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애틀의 일부지역 최저기온은 16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시택공항도 이날 밤 기온이 18도를 기록했다. 시애틀의 기온이 10도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동안 3번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애틀에서는 지난해 12월27일 최저기온이 17도까지 떨어졌고, 지난 2013년 12월7일 19도까지 떨어졌었다. 

다음날인 22일도 낮 최고기온이 22도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2월22일’을 기준으로 10여년 사이에 가장 낮은 날씨였으며 하루 기준으로도 10여년사이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됐다. 

워싱턴주 동부에서는 바람까지 불면서 화씨로 -30도(섭씨 영하 35도)의 체감온도를 느끼는 맹추위가 강타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같은 추위가 강타하면서 많은 가정집과 상가, 업소 등의 상수도관이 터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노스시애틀의 한 한인업소는 "22일 출근해보니 물이 나오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면서 "이곳으로 업소를 옮긴 지 20년이 넘었는데 상수도관이 얼어 물이 안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하소연했다.

이번 맹추위는 22일 밤부터 다소 수그러들지만 이날 밤 시애틀지역에 다시 눈이 내린 뒤 이날 늦은 밤부터  23일 아침까지 시애틀지역에 ‘어는 비’(Freezing Rain)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7시까지 시애틀지역에 '겨울 폭풍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어는 비’는 지상의 온도가 영상이긴 하지만 지표의 온도가 어는 점 이하인 영하일때 내리는 비를 말한다. 눈과 비가 섞여 내리는 진눈깨비나 우박과 달리 과냉각 상태의 액체로 비가 내리다 땅에 부딪치는 즉시 얼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도로에 살얼음이 얼으면서 매우 위험해진다. 눈 위를 달리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 이에따라 23일 출근길에는 각별한 주의 운전이 당부된다.

이어 크리스마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3일 낮부터는 시애틀지역에 일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온도 낮 최고기온이 23일에는 38도, 주말인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비가 오지만 아침 최저기온이 36도, 낮 최고기온이 45도로 크게 올라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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