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보다 '일본여행' 더 간다…'연말연초' 수요 폭증

11월 방일 한국여행객 수 2019년 대비 53.8% 증가

국제선 노선 중 1위가 일본, 여객 수도 절반 이상

 

해외여행 재개 수혜로 일본여행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해외여행 수요가 30% 정도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 11월 일본 여행 수요는 이미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섰다.
 
2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2019년 동월 대비 53.8% 증가한 31만5400명을 기록했다. 일본이 국경을 개방한 10월에 10만명을 넘어섰으며 11월에는 전월 대비 2.6배 증가하며 30만명을 뛰어 넘었다.
 
일본 노선도 유난히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의 2022년 11월 국제선 노선별 통계에 따르면 일본 노선은 전년 대비 73.2%, 노재팬 운동 이전인 2018년 대비 43.2%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제선 노선이 30.7% 수준으로 회복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노선 운항 수와 여객 수는 일본이 압도적인 1위다. 국제선 노선 총 2897건 중 일본이 1700건으로 58.6% 비중을 차지했고 여객 수는 26만3404명으로 61.4% 비중이다.
     

일본여행 수요는 연말과 연초에 더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11월 해외 패키지 상품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지역이 일본 오사카(609%)였으며 규슈(403%), 홋카이도(365%)가 뒤를 이었다.  

1월 출발을 희망하는 여행객의 관심 지역은 △규슈(15.7%) △북해도(12.2%) △오사카(6.3%) △튀르키예(5.8%) △다낭(4.5%)이 이름을 올렸고 실제 예약률이 높은 지역은 △홋카이도(14.8%) △규슈(8.2%) △튀르키예(7.9%) △오사카(6.8%) △이집트(4.9%) 순이었다. 
 
카약 & 호텔스컴바인의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연휴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해외 여행지 역시 일본이었다. 크리스마스 연휴의 경우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순으로 1위부터 4위를 모두 일본이 차지했다. 

카모아에 따르면 11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 일본 지역 렌트카 예약 건수는 3개월 만에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달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일본 등 해외 각국에서 도착하는 항공편이 표시되고 있다. 최근 일본 및 동남아 항공 노선이 확대되면서 저가항공사(LCC)가 올 4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022.12.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러한 흐름에 여행사들은 일본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여기어때는 오키나와 '최저가' 전략에 나섰다. 최저가 보장 상품을 예약한 후 더 저렴한 상품을 제보하면 차액의 2배를 여기어때 포인트로 환급해 주고 있다.  
 
인터파크는 10월11일부터 구매한 항공권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을 100% 보상하는 '해외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에는 제주항공과 함께 오사카, 후쿠오카, 나리타, 나고야 오키나와 등 일본 노선을 단독 특가로 제공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모두투어는 휴식, 미식, 체험, 일주 4가지 테마의 '일본 4色 매력 속으로' 기획전을 선보인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일본 여행 시장의 이런 가파른 회복세는 항공 공급석 확대에 속도가 붙으며 넓어진 하늘길에 맞춰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됐기 때문"이라며 "일본 상품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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