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마이크론, 인력 10% 감축…주로 아시아 기반

"13년 사이 가장 심각한 수급 불균형…2년간 자본지출 축소"

 

미국 반도체메이커 마이크론이 내년 인력을 10% 감축하고 앞으로 2년 동안 자본지출을 줄인다고 밝혓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 같은 일련의 비용절감을 발표했다. 재고는 쌓이고 수요가 계속해서 줄면서 메모리칩 시장이 계속 타격을 받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9월 기준 마이크론 직원은 4만8000명으로 전체 인력의 3/4 이상이 아시아 기반이다.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개월 동안 NAND, D램 메모리칩의 가격 환경이 "심각하게 악화했다"며 지난 13년 사이 "가장 심각한 수급 불균형"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이번 인력 감축으로 내년 자본지출은 70억~75억달러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마이크론이 예상한 내년 자본지출금은 80억달러였는데 이전의 전망치 120억달러에서 줄어든 것이다. 

메로트라 CEO는 내후년 2024년 자본지출도 "크게 줄어들 것"이며 웨이퍼(반도체 기판) 설비 투자 역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의 인력 감축 소식에 시간외 주가는 한때 2% 넘게 떨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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