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 버텨라'…내년 글로벌 경제, 中 코로나가 최대 변수

결근 등으로 공급망 다시 흔들릴 수도…GSCPI 상승 중

"다른 생산국 있기에 중국발 공급 차질 크지 않을 것"

 

내년 글로벌 경제에서는 중국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 공급망에 다시 문제가 생기고, 세계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방력을 받으리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유행이 세계적인 수요를 감소시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될 수 있고 내년 중반부터는 경제가 강하게 회복되리라는 전망도 있었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재유행이 세계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자국 경제가 직면한 큰 불확실성 중 하나로 꼽았다. 

세계은행(WB)은 올해와 내년의 중국 경제성장률을 하향했다. WB는 20일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지난 6월 제시했던 4.3%에서 2.7%로 대폭 낮췄다. 2023년은 4.3%로 제시했다.

마이크 갤러거 컨티뉴엄 이코노믹스 연구 책임자는 "코로나가 종식되기까지 6개월을 잡으면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코로나와 함께 살게 되는 지점에 닿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은 장애물이 많을 것으로 로이터는 보았다. 중국 노동자들이 대거 병에 걸리기 시작하면 글로벌 공급망이 다시 교란되어 정점에 도달한 징후가 나타났다가도 다시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수 있다. 약 1년 전부터 집계되기 시작한 뉴욕 연준의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GSCPI)는 이미 10월과 11월에 소폭 상승했다. 2022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지속적으로 완화됐다가 다시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 방증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중국에 대한 우려가 세계적으로 수요를 약화시킨다면 인플레이션 압력 역시 작아질 수 있다. 또 일부 전문가는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경제가 오래 전에 다시 문을 열고 상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어 중국발 공급 차질이 지난해처럼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로이터는 "둔화된 경기가 회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코로나19 감염 증가의 영향을 완화하겠다고 약속한 중국 지도자들이 어떤 정책을 펴냐에 (내년 경제의) 많은 것이 달려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브라이언 콜튼 피치 레이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로 인한 결근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내년 초반에는 경제 활동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내년 중반부터는 활동이 더 강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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