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합법화 10년만에 마리화나 판매량 줄었다
- 22-12-22
전년보다 판매량 8% 하락…1인당 평균 구매액도 3달러 줄어
워싱턴주가 마리화나를 합법화한지 10년만에 처음으로 주내 마리화나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주류 및 마리화나국에 따르면 주내 마리화나 판매량은 합법화 후 10년 만에처음으로 지난해에 대비 판매량이 8% 줄어들었다. 올 소매 판매량은 액수로는 2021년보다 1억2,000만달러 줄어든 것이다.
1인당 마리화나 소비액도 줄었다. 워싱턴주민들이 매장에서 마리화나 구입에 지출하는 1인당 평균 비용은 2021년 7월 기준 31.14달러에서 2022년 7월 31.41달러로 거의 3달러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브라이언 스미스 주류 및 마리화국 대변인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가고 사무실로 직접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매출이 정상적인 성장세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주는 콜로라도주와 함께 2012년 전국 최초로 소량의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과 판매가 합법화됐다. 이후 매출은 꾸준히 성장세였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2014년 주내 첫 마리화나 판매점이 문을 연 이후 이듬 해인 2015년 약 1억8,000만달러 매출을 거둔데 이어 2022년 7월 기준 13억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해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왔다.
워싱턴주내 마리화나 판매량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마리화나 판매량이 가장 많은 곳은 킹 카운티였다. 2022년 킹 카운티내 마리화나 소매업자들은 3억4,000만달러 이상을 판매했다. 워싱턴주내 전체 판매량의 26%에 달한다. 하지만 2021년보다는 7% 감소했다.
이어 피어스 카운티(1억6,700만달러)와 스포캔(1억5,100만달러), 스노호미시(1억4,2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들 카운티들 역시 2021년 6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마리화나 판매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마리화나 판매량이 늘어난 곳은 워싱턴주 동부 지역의 팬드 오레일레 카운티였다. 올 들어 전년대비 거의 60% 폭증했다. 관계자들은 이 지역 유일한 마리화나 판매점이 최근 마리화나가 불법인 아이다호 국경에 더욱 가까워졌고, 타주 고객들이 매출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마리화나 판매 감소는 전국적 추세이기도 하다.
마리화나 데이터 회사 헤드셋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7월 이후 워싱턴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오리건주 등은 매장에서 마리화나를 구입하는 빈도수와 소비액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2월 현재 미국내에서 마리화나를 불법으로 취급하는 곳은 아이다호주와 캔사스주, 네브래스카주 등 3곳 뿐이다. 나머지 39개 주는 모두 레저용이나 의료용 사용을 합법화한 상태다.
한편 마리화나 제품의 세율은 로컬 세금을 포함해 평균 46.2%로 2022년 회계년도 워싱턴주정부가 마리화나 판매로 거둬들인 소비세도 5억900만달러에 달했다. 마리화나 업계 관계자들은“높은 세율은 소비자들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불법시장에서 마리화나를 구입하도록 내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