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암호화폐 채굴업체 코어 미국서 파산보호 신청

세계적 암호화폐 채굴업체 코어 사이언티픽이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최대 암호화폐 채굴업체로 손꼽히는 코어 사이언티픽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파산법원에 챕터11(파산보호)을 신청했다.

올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코어 사이언티픽의 재무상황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코어의 시가 총액은 스팩(SPAC)을 통해 우회 상장했던 지난 2021년 7월 43억달러에서 2022년 12월 19일 7600만달러로 쪼끄라들었다. 스팩은 기업인수 목적의 유령회사를 의미한다. 코어 주가는 지난해 98% 넘게 폭락했다.

코어가 주로 채굴하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2021년 11월 역대 최고인 6만9000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 1만6800달러로 꼬꾸라졌다. 비트코인 가격의 추락과 더불어 채굴에 필요한 에너지 가격의 급등으로 이익 마진이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코어 사이언티픽은 아직 현금흐름이 플러스(+)이지만 대여 장비에 대한 대출을 상환하기는 불충분한 상황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CNBC방송에 말했다.

이 소식통은 방송에 "코어 사이언티픽이 빚을 갚기 위해 사업을 정리하는 청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최우선 채권자들과 합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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