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미녀' 놀 "노출로 징역?…사진 요청만 많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노출 의상으로 화제를 모은 미스 크로아티아 출신 인플루언서 이바나 놀(30)이 월드컵 후일담을 전했다.

월드컵 기간 내내 카타르 현지 복장 규정을 무시하고 신체 노출 복장을 한 놀(30)은 20일(현지시간)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슬람 문화권인 카타르는 복장 규정이 엄격하다. 외국인 응원단의 의상에 대한 법적 제재는 없으나, 카타르 정부는 어깨 노출과 무릎, 배 등이 드러난 의상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일각에서는 심한 노출의상으로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놀은 비키니, 딱 붙는 바지 등을 입고도 무사히 카타르에서 돌아왔다. 그는 크로아티아의 첫 조별리그가 열린 날, 가슴골을 노출한 딱 붙는 원피스를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가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노출을 감행했다고.

놀은 "내 의상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카타르에 올 때 많은 옷을 챙겨왔는데, 현지인들이 매우 개방적이고 내가 입는 옷을 허용할 거라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가 생기는 걸 원치 않아 먼저 확인해 본 결과, 가슴이 드러난 원피스를 입어도 된다고 판단했다"며 "실제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 후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바나 놀 인스타그램 갈무리)


또 놀은 현지인들에게 노출 의상이 문제가 되는지 물어봤다고 한다. 그는 "많은 이에게 확인한 건 아니지만, 현지인들은 '가능하다'고 말했다"며 "이후 두 어명의 사람들이 평소에 입어서는 안 되는 옷을 입은 것을 봤고, 나도 그러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보러 갔을 때도 문제가 생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랍 남성들, 여성들, 카타르 사람들 모두 내게 매우 친절했고, 사진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타르 감사합니다! 최고의 월드컵이었습니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서로의 문화, 종교 그리고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준 게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많은 나라가 한곳에 모였고, 모두가 월드컵 가족이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동시에 "도하를 떠나려니 너무 힘들다. 행복, 슬픔, 혼란이 함께 뒤섞인다. 이 장소가 너무 그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바나 놀 인스타그램 갈무리)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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