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북부서 규모 6.4 지진…7만가구 정전·다리 파손 등 피해
- 22-12-21
프란시스샌프란시스코서 4시간 거리 훔볼트 카운티 펀데일 마을 피해
건물 화재·가스관 폭발 등 피해 잇따라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에서 20일(현지시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인근 주택과 상점 7만여곳이 정전됐다.
미 지질조사국(USGS)과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날 오후 7시34분(현지 새벽 2시34분)께 캘리포니아 펀데일에서 남서쪽으로 12㎞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6.1㎞로 관측됐다.
펀데일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4시간 거리(420㎞)에 떨어진 훔볼트 카운티 내 위치해 있으며, 약 1만5000명의 인구가 거주한다.
이번 지진과 관련해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지만, USGS에 따르면 첫 지진 직후 같은 지점 및 주변 지점에서 규모 2.5~4.6의 여진이 수차례 잇따랐다.
당국은 현재 피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훔볼트 카운티에서 최소 2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에서는 마을 내 가스 누출과 전력 공급 중단, 건물 화재 등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정전 상황을 추적하는 웹사이트에 따르면 펀데일과 주변 훔볼트 카운티에선 7만2000가구 이상의 주택과 상점 등에 전력공급이 차단됐다.
캘리포니아 지진. 사진은 CNN 방송 화면 캡처. |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가 펀데일을 지나는 일레강 위 교량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호를 접수받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훔볼트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측은 현재 즉각적인 논평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훔볼트 거주자라고 밝힌 한 트위터 사용자 지미 엘러는 "그 지진은 미쳤다"며 "15~20초간 흔들림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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