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내 부자동네 어떻게 변했나 봤더니?

벨타운과 데니스 트라이앵글, 사상 처음으로 10대 부촌에 끼어


시애틀시내 부자동네를 추적해봤더니 다운타운의 두 동네가 처음으로 시애틀시에서 가장 부유한 10개 동네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다운타운의 최고 부자동네는 시 전체에서 50위에 랭크됐지만 그 사이 엄청난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시애틀타임스는 지난주 발표된 연방 센서스 데이터를 분석, 올림픽 조각공원과 시애틀부두를 낀 벨타운 북부지역의 한 트랙(인구조사 단위구역) 주민들이 가구당 평균소득 18만1,000달러로 다운타운에서 가장 많았고 시애틀 전체에서 4번째로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 동네 주민들은 63%가 세입자이며 45%가 지난 1년 사이에 이주했다. 또 25세 이상 주민들 중 84%가 4년제 대학 졸업이상 학력자이다. 어린이 인구는 100명도 되지 않았다. 

다운타운의 두 번째 부자동네는 벨타운에서 데니스 트라이앵글로 이어지는 트랙으로 가구당 평균소득이 17만3,000달러였다. 시애틀 전체 177개 트랙에서 7번째로 높다. 아마존 캠퍼스의 원형빌딩들이 자리한 이 곳 역시 전체 주민의 80%가 세입자이고 49%가 지난 1년 새 이주했다. 25세 이상 주민 중 79%가 대졸 이상 학력자이며 어린이는 극소수이다.

시애틀의 나머지 8개 부자동네는 전통적 부촌들이다. 워싱턴대(UW) 남쪽의 로렐허스트가 가구당 25만달러 이상으로 여전히 1위이다(센서스 데이터는 25만달러 이상 가구당 소득액은 숫자로 명시하지 않는다). 역시 UW 인근의 몬트레이크가 21만6,000달러로 2위, 블루리지(노스 시애틀)가 19만8,000달러로 3위였다.

가구당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UW을 중심으로 로렐허스트와 반대쪽인 대학구(UD)의 한 트랙으로 평균소득이 2만1,000달러였다. 이곳 주민은 대부분 학생들로 평균연령이 19세이다. 시애틀에서 가구당 소득이 가장 낮은 3개 트랙이 모두 UD에 몰려 있다.

다운타운의 파이오니어 스퀘어와 차이나타운 국제지구(ID)도 밑바닥 수준이다. 이곳 주민들의 평균소득은 3만7,000달러이며 35%가 빈곤선 이하이다. 주민 과반수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홀리 파크(사우스 시애틀), 노스게이트, 비터 레이크(노스 시애틀)도 가구당 평균소득이 5만달러에 못 미치는 영세주민 동네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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