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와 선물 교환식서 복권 선택한 여성 "2억 당첨됐다"

미국의 한 여성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회사 동료들과 선물 교환 게임을 했다가 2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됐다고 뉴욕포스트가 지난 17일 전했다.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치과 코디네이터 로리 제인스는 직장에서 동료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다. 이날 파티에서는 '하얀 코끼리 선물 교환식'(White Elephant Gift Exchange)이 진행됐다.

이는 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하는 게임으로, 최고의 선물을 가지려 서로 경쟁하는 게 골자다.

공식 규칙에 따르면, 모든 참가자가 포장된 선물을 준비하고 제비뽑기로 선물 뽑을 순서를 정한다. 이어 첫 번째 참가자가 선물을 선택, 공개하면 그다음 참가자가 앞선 참가자가 뽑은 선물을 빼앗거나 공개되지 않는 선물 중 하나를 고른다.

선물을 빼앗긴 사람도 다른 이의 선물을 빼앗거나 새 선물을 선택할 수 있다. 단, 선물은 한 턴에 한 번만 훔칠 수 있으며 세 번의 교환 후에는 더 이상 교환할 수 없다.

이날 로리는 대형 할인매장의 25달러(약 3만원)짜리 상품권을 손에 넣었으나 빼앗겨 실망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차례가 되자, 동료가 들고 있던 25달러 상당의 스크래치 복권을 빼앗았다.

게임이 끝난 후, 동료들은 로리에게 복권을 긁어보라고 했다. 첫 번째 복권에서 50달러(약 6만 5000원)에 당첨되자 로리와 동료들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곧바로 당첨 결과를 확인한 또 다른 복권에서는 게임 최고 상금인 17만 5000달러(약 2억 3000만원)를 거머쥐게 됐다. 당초 이 복권을 갖고 있던 동료는 로리에게 그 행운을 안타깝게 빼앗겼다.

로리는 "모두가 미쳐가고 있었다. 동료들은 계산기를 꺼내 다시 확인했고, 복권 앱에서 스캔해보기도 했다"며 믿을 수 없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25달러짜리 선물 교환식에서 나는 175000달러를 땄다"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로리는 곧장 남편과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당첨 소식을 알렸다. 남편은 "로리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뒤에서 사람들이 축하하는 소리를 듣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세금을 제외한 당첨금 12만 4250달러(약 1억 6000만원)를 수령한 로리는 "말도 안 된다. 나는 축복받았다"며 재차 기뻐했다. 당첨금 일부는 차량과 딸의 학자금 대출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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