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에 아르헨 주식·채권 '반짝'…경제파탄 위로됐다
- 22-12-20
아르헨 인구 40%가 빈곤선 아래 삶…연 90% 인플레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가 금융 시장에서도 웃었다. 월드컵 승리 다음날인 19일(현지시간) 채권과 주식이 투자자들의 심리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메르발 주가지수는 에너지 업종 기업들의 주도로 1.83% 상승한 16만8128.28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부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외채권은 평균 0.2% 상승했다.
아르헨티나는 18일 열린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꺾고 월드컵 사상 최고액인 4200만달러(약 547억원) 우승 상금을 받았다. 대표팀은 고국으로 돌아와 20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서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축하할 예정이다.
올해 영국 서레이대학의 한 논문은 (스포츠) 승리가 그 나라의 경제를 부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레이대 논문은 "FIFA 월드컵 우승으로 이후 두 분기 동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소 0.25% 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논문은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가 주요 스포츠 행사의 승리 이후 세계 시장에서 그 나라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매력이 커지고 이것이 수출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아르헨티나의 승리가 금융 시장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나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쳤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아르헨티나는 연 90%의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기준금리는 75%에 달하고 암시장에서 페소화 가치는 3년 전에 비교해 25%에도 미치지 못한다. 경제 파탄으로 전체 인구의 40%가 빈곤선 아래 삶을 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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