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진보연대 신은미 작가 초청 강연회로 올해 송년행사
- 22-12-19
이태원 참사로 파티분위기 자제하고 신 작가 초청 '북한 바로알기' 강연
정기총회에서 올해 활동 동영상 시청하고 황규호 의장 연임키로 결정해
시애틀진보연대(의장 황규호)가 신은미 작가를 초청해 북한바로 알기 강연으로 올해 송년행사를 개최했다.
시애틀진보연대는 18일 밤 린우드 힐튼가든 호텔에서 6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정기총회 및 송년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의 1부는 총회, 2부는 강연회로 진행됐다.
진보연대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모두가 슬퍼하고 있는 때인 만큼 파티 분위기를 지양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의미있는 강연회로 송년모임을 대신하자는 운영위의 결정에 따라 LA에 거주하는 신 작가를 초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은미 작가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미네소타 주립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등 남북을 잇는 4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이다. 저술과 강연활동을 통해 통일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겨레통일문화상, 통일언론상, 뉴스게릴라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통일전도사'로 널리 알려져 있는 신 작가는 이날 강연회에서 ‘북한의 악마화, 문화로 이해하는 북한, 그리고 가슴으로 하는 통일’ 이라는 제목으로 북한, 통일 등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신 작가는 이날 강연회에서 그동안 수차례 북한을 방문하면서 직접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형식으로 북한 바로 알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진을 통해 북한에 대한 악의적 기사들이 사실이 아님을 설명하고, 북한을 악마로 인식하는 한 통일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사진을 통해 북한의 문화와 일반적인 살아가는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때 통일은 우리의 가슴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신 작가는 호소했다.
강연 참석자들은 “너무 충격적인 강연이었으며 우리가 북한을 너무 모르고 있었다"면서 "이번 강연을 통해 북한에 살고있는 사람들도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는 우리 민족이란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으며 북한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고 내 마음 속에 통일의 씨앗이 심어진 느낌"이라고 입을 모았다.
황규호 시애틀진보연대 의장은 “이번 강연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북맹으로부터 탈출하는 계기를 얻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번 강연회는 총회와 함께 진행된 관계로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부터는 가능한 한 동포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애틀 진보연대는 내년 여름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학자인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를 초청해 강연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홍구 교수는 워싱턴대(UW)에서 유학을 했던 인연을 가지고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PSU) 교수 출신인 송숭락 진보연대 고문은 이날 총회 인사말을 통해 “시애틀진보연대가 올해 나름 많은 활동을 펼쳤다"며 "앞으로 더욱 정진하기 바라며 신은미 선생 초청 강연을 통해 회원들에게 유익한 배움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보연대는 이날 총회에서 2022년 활동보고와 회계보고가 있었으며, 올해 연대에서 활동했던 내용들을 영상으로 시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제2차 규약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차기 의장으로 황규호 현 의장을 내년도에도 연임토록 결정했다.
이날 송년회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치르기로 결의한 만큼 일반적인 흥겨운 파티는 없었지만 소프라노 오수경씨등 4명의 회원들이 차분하고 감성적인 노래들를 선사해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작은 음악회를 곁들이기도 했다고 황 의장은 전해왔다.
시애틀진보연대는 현재 1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후원금에 대해서는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IRS에서 승인이 나있는 비영리단체이다.
황규호 의장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그리고 남북평화를 위해서뜻을 같이 하고 함께 활동하기를 원하는 분은 언제라도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연락처: 황규호 의장(206-359-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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