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아마존 IT감원에도 고용 증가했다

지난달 1만3,000여명 신규취업ⵈ실업률은 4%로 소폭 늘어


워싱턴주의 하이텍 기업들이 최근 단행하고 있는 대규모 감원을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로 지난 11월 다른 산업분야에서 신규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 고용안전부(ESD)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총 1만3,100여명이 신규 취업했다. 이는 전달(10월)에 비해 거의 2배 많고 이전 12개월간 평균치인 1만1,000명보다도 훨씬 많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와 사회사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나 4,600여명이 취업했고 뒤를 이어 전문직종과 상거래 분야에 2,200여명, 각급 정부부서에 2,100여명이 취업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극심한 타격을 받았던 접객업 분야에도 1,100여명이 취업했다.

심지어 지난 10월 4,700여명을 해고하며 감축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하이텍 기업들도 11월에 1,000여명을 새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11월에 신규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던 소매업계는 의외로 저조해서 예년 평균치보다 1,300여명이 덜 고용됐다고 ESD는 밝혔다.

지난달 워싱턴주 실업률은 4%로 10월의 3.8%에서 소폭 상승했다. 아직은 예년 평균치보다 낮지만 11월 전국 평균치인 3.7%보다 높다. 워싱턴주 실업률이 늘어난 것은 올 여름철 3.7%로 바닥을 친 이후 세 번째라고 ESD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달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총 6,605명으로 전 주보다 줄었지만 이전 12개월 동안의 주간 평균치보다는 거의 40%나 늘어났다. 특히 하이텍 분야 근로자들의 실업수당 신청률은 12개월 평균치보다 무려 60%나 폭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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