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등판 문신 본 네이마르 "내 얼굴 지워줘"…4200만원 보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라질이 8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국가대표 히샬리송이 그 심경을 표현하듯 등에 거대한 문신을 새겼다.

히샬리송은 지난 14일 브라질 유명 타투이스트를 만나 등 전체를 꽉 채우는 새 문신을 새겼다.

히샬리송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자신의 얼굴을 한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우상 두 명의 얼굴을 새겨넣었다. 바로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와 현재 최고의 에이스인 네이마르였다.

세 사람의 얼굴 위에는 브라질 국기와 펠레가 남긴 메시지 'Você fez o Brasil sorrirPelé'(너는 브라질을 웃게 만들었다, 펠레)가 적혀있었다.

아래 쪽에는 히샬리송의 등번호인 '9번' 유니폼을 입은 한 소년이 빈민가를 내려다보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는 빈민가에서 축구 선수를 꿈꿔왔던 과거 그의 유년 시절을 형상화한 것이다.하지만 네이마르는 이를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히샬리송에게 3만 유로(약 4200만원)를 보내면서 등에 새긴 자신의 얼굴을 제거하라고 했다는 것.


앞서 히샬리송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에는 왼쪽 허벅지 앞쪽에 '히샬리송 10'과 '금메달'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한편 히샬리송은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 발탁,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아 총 4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렸다. 특히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포함해 멀티골을 넣었다.

한국과의 16강전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는 전과 비교해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승부차기에서 패배했다.

이후 히샬리송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했으나,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을 앞두고 진행한 워밍업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탓 약 한 달 동안 결장할 전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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