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 석탄 전망 보고서

올해 세계 석탄 소비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며 향후 몇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6일 발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고 가격이 급등하자 일부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으로 눈을 돌리면서 소비가 늘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EA는 이날 석탄 전망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석탄 사용량이 1.2% 증가해 80억톤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단일 연도에 80억톤을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아시아 신흥국의 지속적인 수요 강세로 2025년까지 석탄 소비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석탄 수요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인도가 7% 증가로 1위였다. 그 뒤로 유럽연합(EU) 6%, 중국 0.4% 순이다.

올해 세계 석탄생산량은 5.4% 증가한 83억톤(t) 안팎으로 사상 최대, 석탄화력발전량도 약 10.3테라와트로 이 역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석탄 생산량은 내년 최고조에 달하지만 2025년에는 2022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IEA는 내다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