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추가 ‘금값’인 이유있다

뉴욕은 7달러 넘어…캘리포니아에 곤충 바이러스 극성

치료법 없는 괴사 바이러스에 전체 수확량 예년의 20%

 

워싱턴주 식품점에서 판매되는 상추 가격이 비싼 제품으로는 포기당 3달러를 넘어서고 뉴욕의 경우 7.50달러를 상회하면서 상추 구매를 아예 포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상추 가격은 늦가을부터 고공행진을 시작해 현재까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음식 전문 매체 본 아퍼티(Bon Appetit)에 따르면 이같은 상추값 폭등은 주산지인 캘리포니아주의 바이러스 창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UC 데이비스 대학고 농대 연구팀은 “미국 상추의 50%가 재배되는 샐리나스 밸리에서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괴사반점바이러스(INSV)가 극성을 부리면서 상추 수확량이 예년의 20% 수준으로 급갑했다. 절굿공이(thrips)라고 불리는 작은 곤충에 의해 전파되는 이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해결책이 없는 상태다.

상추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식품인 샐러드와 샌드위치, 랩(Wrap) 등의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한 농산물 유통업자는 “이런 현상은 처음 경험한다”면서 “동부 지역에서는 로메인 상추 한 상자의 도매가격이 기존 25~30달러에서 현재 100달러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본 아퍼티는 “바이러스의 영향을 덜 받은 애리조나주와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의 상추를 구해야 가격을 낮출 수 있지만 이마저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케일이나 오이 등 다른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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