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파월'이 산타랠리 걷어찼다…"경기침체 우려 커져"
- 22-12-16
다우지수 0.42%↓·코스피 1.6%↓…韓이 더 민감하게 반응
"경기 침체 우려 커지며 하방 압력 높아져…코스피 하단 2050선 예상"
지난 13일(현지 시각)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장은 환호했지만, 바로 다음 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찬물을 끼얹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까지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시장에 팽배한 조기 통화정책 완화, 2023년 금리인하 기대를 일축했다. 연말 산타랠리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가 약세를 기록했다. 15일 네이버(NAVER)는 전일 대비 5.68% 하락했고, 카카오는 5.79% 내렸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12월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50bp 올린 4.25~4.5%로 결정했다. 내년 최종 기준금리는 5%에서 5.2%로 높아졌다. FOMC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평가받으면서 시장은 연준이 금리 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12월 FOMC는 11월 CPI 확인 후 형성된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낮추는 다소 매파적 이벤트로 해석한다"면서 "시장은 당분간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하며 연준과의 줄다리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준이 경제성장률을 내년 1.2%에서 0.5%로 하향 조정하고, 실업률을 4.4%에서 4.6%로 높였기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리를 빠르게 올릴 수 없다고 본 것이다.
스티펠니콜라우스의 린지 피에그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시장은 믿지 않는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연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둔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주식시장은 미국보다 더 민감하게 FOMC에 반응하고 있다. 수출주 중심의 한국은 금리보다 내년 경기침체 우려를 더 크게 받아들였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42% 하락했지만, 코스피는 1.6% 하락했다.
또 중국 실물경제 지표가 낮게 나오면서 한국 시장은 이중 충격을 받았다.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없을뿐더러 시장의 변동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식'보다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더 이상 통화정책 완화, 금리인하 기대를 키워가기 어려워 추가적인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정점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보다 경기 상황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팀장은 "내년에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하락 추세의 코스피 바닥을 2050선으로 제시했다. 반등이 나오더라도 당분간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비중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뉴스포커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
- 김건희 여사, 외교 이어 곧바로 단독 일정…존재감 다시 부각
- '쪼이고 댄스'·'여아 조기입학'까지…황당한 '저출산 대책' 봇물
- "초저가 광풍 꺾였다"…알리·테무 사용자 수 두 달 연속 내리막길
- "법은 못했지만" 밀양 성폭력 가해자 향한 사적 제재…열광의 이면
- 전공의 '퇴로' 열렸지만 복귀 '무소식'…환자들 "어떻게 하자는 건가"
- 다시 불붙은 '대북전단' 논란…표현의 자유냐 접경지역 생존권이냐
- "거래량 회복? 체감 안돼"…중개업소 휴·폐업 '1367곳' 올해 들어 최대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