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부터 복숭아 통조림까지…'위드코로나' 中서 사재기 성행

감기약 검색량 2000배 ↑…항원 키트 매출 344% 증가

 

'위드 코로나'로 선회한 중국에서 사재기가 성행하고 있다.

BBC는 15일 중국 전역에서 방역 완화에 따라 시민들이 이부프로펜(해열∙소염 진통제), 감기약, 그리고 코로나 검사 키트를 마구 사들이고 있고 이 결과 의약품들은 대부분 약국에서 매진된 상태라고 전했다.

여기에 물과 생필품 외에도 비타민 C가 풍부한 레몬과 '복숭아 통조림'이 코로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온·오프라인에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중국 헬스케이 플랫폼인 JD헬스는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항원 키트 매출이 전주 대비 344%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감기약인 롄화칭원에 대한 검색량은 전년 대비 2000배 증가했다.

BBC는 "사재기는 팬데믹 초기 글로벌 현상이었는데, 이젠 중국에서도 정부가 방역 완화를 발표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약국으로 몰려가 의약품을 닥치는대로 구매하고 있다"면서 "겨울철 대규모 감염 확산을 두려워하는 시민들이 공황 상태로 의약품을 사재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소문이 확산하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지난 9일 "복숭아 통조림 자체는 코로나 증상 완화에 약효가 없다"며 "누리꾼들은 과학적 근거에 입각해 팬데믹을 예방해야 한다.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코로나 봉쇄령을 해제하자 일일 확진자 수는 최대 560만명으로 정점을 찍고 전체 사망자 수는 210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