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0년만의 남미 탈환' 아르헨 vs 프랑스 '유럽 5연패 도전'

19일 0시 결승전, 유럽과 남미의 자존심 대결

역대 월드컵 전적은 아르헨티나 2승1패 우세

 

아르헨티나에 이어 프랑스가 준결승전을 통과하면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은 유럽과 남미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시애틀시간 18일 오전 7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주목받는 아르헨티나는 14일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킬리안 음바페와 앙투안 그리즈만을 앞세운 프랑스도 15일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모로코의 돌풍을 잠재웠다.

월드컵이 1930년 창설된 이래 우승은 유럽과 남미가 양분해왔다.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21차례 치러진 월드컵에서 유럽이 12차례, 남미가 9차례 정상에 올랐다.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제3대륙(아시아·아프리카·북중미·오세아니아)은 지금껏 우승은커녕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만약 모로코가 프랑스를 이겼다면 '제3대륙 최초' 월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여기에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이어진 유럽 국가의 결승진출 기록마저 깨트릴 수 있었으나 모두 무산됐다.

유럽과 남미는 1962년 칠레 대회부터 2006년 독일 대회까지 44년 동안 번갈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그 공식이 깨졌다. 

당시 우루과이가 남미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있었는데 4강에서 고배를 마셨고, 두 유럽 국가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결승에서 만나 무적함대 스페인이 사상 첫 우승을 이뤘다.

이후 월드컵은 유럽 국가에게만 트로피를 허락했다. 36년 만에 남미에서 개최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독일이 4강에서 브라질,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누르고 우승했다.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우승한 나라는 8개국뿐이다. 브라질이 통산 5회로 최다우승국이며 이탈리아와 독일이 4회로 그 뒤를 잇는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우루과이가 2회,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1회씩 우승을 차지했다.

네덜란드는 3차례, 헝가리와 체코는 2차례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그만큼 월드컵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우승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도 우승국은 '구관'으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잡고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한다면 20년 만에 남미 국가가 트로피를 차지한다.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이긴다면 유럽이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루게 된다. 나아가 이탈리아(1934·1938년), 브라질(1958·1962년)에 이은 역대 월드컵 3번째 2연패라는 대업도 달성한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월드컵 결승전에서 격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두 팀은 월드컵 본선에서 3차례 겨뤘는데 아르헨티나가 2승1패를 기록했다. 단 프랑스가 유일하게 이긴 승리는 4년 전 러시아 대회 16강전으로, 아르헨티나와 난타전을 펼친 끝에 4-3으로 이겼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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