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두려운 미국…이번엔 주정부·의회가 규제 나선다
- 22-12-15
2년전 연방정부 틱톡 사용 금지 시도 무산
주정부의 공무원 틱톡 사용 금지 잇따라…의회 법안도 예정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대해 2년전 연방 정부 차원의 사용금지는 무산됐지만 최근 주 차원, 의회 차원에서 금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14일 미국 CNN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앨라배마, 메릴랜드,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사우스다코타, 유타, 텍사스 등 최소 7개 주는 주가 제공하는 기기로 공무원이 틱톡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네브래스카는 2020년에 틱톡을 주 장치에서 금지했다. 지난주 인디애나주는 틱톡이 연령에 맞는 콘텐츠와 데이터 보안에 대한 접근 방식을 비난하며 틱톡을 상대로 두 건의 소송을 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3일에는 15명의 법무장관이 성인용 콘텐츠가 만연해있다고 주장하며 애플과 구글에 틱톡을 십대 적합 앱으로 등재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틱톡을 단속하려는 주가 점점 많아지는 이유에 대해 CNN은 공화당 주지사들이 틱톡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가 중국 국가 보안법 덕분에 중국 정부의 손에 넘어갈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이런 바탕에서 러시아, 중국 관련 국제정세가 빠르게 얼어붙고 공화당의 힘이 강해지면서 틱톡 제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연방정부 차원의 규제가 지지부진한 것과 대조된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틱톡의 미국 내 다운로드를 금지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이를 반대하는 사용자와의 소송에서 연방정부가 패소했다. 그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에 틱톡에 대한 압박은 다소 줄어드는 듯 보였다. 규제 공백을 틈타 틱톡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졌다. 재무부 산하 미국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수개월간 국가보안협정 체결을 목표로 틱톡과 협상해왔지만 여전히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미 재무부는 틱톡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미국의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권한 내에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는 원론적인 말을 내놓고 있다.
컨설팅 회사인 버클리 리서치 그룹의 CFIUS 실무를 이끄는 해리 브로드먼은 틱톡과 미국 정부의 협상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면서도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데 대해서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그는 "CFIUS가 이 문제를 처리하는 데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지 조금 혼란스럽다"면서 "무슨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틱톡 사용 금지 압력은 이제 연방 의회로부터도 나오고 있다. 틱톡의 미국 내 영업을 금지하는 초당적 법안이 상원과 하원에서 발의될 예정이다. 올해 회기가 얼마 남지 않아 공식 발의와 논의는 내년 초가 될 예정이다.
틱톡은 중국 본사가 현재의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많은 주들이 틱톡에 대한 근거 없는 정치적 허위사실에 기반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틱톡은 모든 합리적인 국가 안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시애틀 뉴스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뉴스포커스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