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늘리자"vs"안 믿는다"…파월 '매파적 발언'에 韓美 엇갈린 반응, 왜?
- 22-12-15
美 연준, FOMC서 기준금리 0.5%p 올리고 내년 금리 5.1% 예측
국내 증권가 "금리 더 오를 수도"…파월 '거짓' 전력 탓 美시장은 '불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내년 최종 금리를 4.6%에서 5.1%로 올린 것을 두고 한국과 미국 주식 시장이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다.
15일 국내 증권가는 긴축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최종금리가 연준 예상치보다도 높아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반면 미국 월가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말'일 뿐이라며 오히려 내년 하반기에는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맞섰다.
앞서 14일(현지시간)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를 50bp(1bp=0.01%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시장 기대와 일치하는 결과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여전히 경계하며 금리를 더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폭이 낮아지면서 유동성이 늘어나 물가가 오를 가능성을 경계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FOMC는 내년도 최종 금리를 기존 4.6%에서 5.1%로 높여 예측했다. 내후년 2024년 금리는 3.9%에서 4.1%로, 2025년 금리는 2.9%에서 3.1%로 올렸다.
여의도 증권가는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에 주목, 긴축 기조가 짙어질 것에 대비해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을 쏟아냈다.
다올투자증권은 파월 의장 발언이 "시장 기대에 비해서는 매파적"이었다며 "내년 최종 금리수준은 연준의 내년 최종 금리수준 예상치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현 시점부터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준의 과대 긴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에 따라 내년 초 기준금리에 대한 자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미레에셋증권은 "2023년 2월 FOMC까지는 50bp 인상의 강도 높은 긴축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한국도 내년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25bp 인상을 통해 3.50%까지 기준금리를 달성한 이후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긴축과 경기악화 중 하나라도 방향성이 바뀌어야 증시 추세변화가 가능하다"며 "전략적으로 주식비용 축소, 현금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월가는 파월 의장의 '행동'이 '발언'에 비해 분명히 '덜 매파적'일 것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내년 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은 내년초 금리를 0.5% 올리고 이후 연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지속 반영했다. FOMC가 내년 최종 금리전망을 0.5%p 올렸지만 시장은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 역시 낙폭을 2%대에서 1% 미만으로 축소했다.
스티펠니콜라우스의 린지 피에그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시장은 믿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은 연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둔화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불신은 연준이 자체 전망과는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한 전력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FOMC는 올 한해 전체 금리가 0.75%p 인상될 것이라며 금리 목표 중간값을 0.875%로 제시했다. 하지만 실제로 올해 연준은 이보다 4%p 가까이 높은 4.25~4.5%로 금리를 높여놨다.
WSJ는 연준이 물가와의 전쟁에서 진짜 승리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경제를 더 비관하는 전망을 내놨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