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끝나고 월가 한마디 "금리 아니라 성장 불확실성"

블룸버그 "행동 보다 말이 더 매파적…내년 추가 인상"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얼마나 매파(긴축)로 기울었는지를 파악하는 데에 있어서 행동보다 말이 더 중요한 날이었다.

연준은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며 내년에도 최소 0.5%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물가가 계속 더 오를 위험으로 기울어졌다며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압박이 커질 경우 추가 금리인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정책 결정은 주가를 끌어 내리고 국채수익률을 끌어 올리기에 충분했고 연준은 이러한 시장 반응을 환영할지도 모르겠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11월 회의 이후 증시는 상당히 올라 금융환경이 꽤 느슨해졌고 연준은 다시금 긴축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달 연준의 금리결정 이후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이달 13일까지 거의 7% 가까이 올랐다. FOMC 회의 사이 기간 가운데 상승률은 2020년 6월 이후 최대다.

리차드번스타인고문의 댄 스즈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에 "성장은 둔화하지만 금리는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지금 시장에 더 큰 불확실성은 연준이 아니라 성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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