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년 3월 금리 전망 5% 밑으로…마지막 인상 5월"-로이터

로이터, 트레이더 베팅 인용 "내년 말 금리 0.5%p 인하"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 3월 기준 금리를 5% 미만으로 올릴 것이라고 트레이더들이 베팅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연준은 금리를 내년 2월과 3월 각각 25bp(1bp=0.01%p)씩 올린 다음 금리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트레이더들이 베팅중이다. 그리고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마지막 인상은 3월이 아니라 5월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마지막 금리인상의 시기와 무관하게 이번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는 4.75~5%로 안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 이후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말까지 금리를 0.5%p 낮출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너무 뜨거운 고용시장을 감안해 최종 금리가 5%를 넘길 것이라는 베팅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CPI가 1년 만에 가장 작게 오르면서 최종금리 전망이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그동안 실행한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과열됐던 경기가 마침내 식기 시작했을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수바드라 라자파 미국 금리전략 본부장은 "2개월 연속으로 인플레이션이 약해지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왔다"며 "전반적으로 연준에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완화적인 금융환경과 강력한 고용시장으로 인해 연준은 시장이 현재 가격에 반영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까지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라자파 본부장은 지적했다. 따라서 연준이 정책을 유의미하게 완화적으로 전환(피봇, pivot)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7.1% 올랐는데 상승폭이 2021년 12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적었다.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5개월 연속 내려왔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연준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기준으로 연간 인플레이션을 2%로 목표하는데 PCE는 통상 CPI보다 2%p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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