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메시 번쩍 안은 '그 선수'…10년 전 사진 찍은 꼬마팬이었다
- 22-12-14
<10년 전 리오넬 메시와 사진 찍은 '꼬마팬' 훌리안 알바레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와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7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준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와 그의 파트너인 훌리안 알바레스(22·맨체스터 시티)의 활약이 돋보였던 가운데, 두 사람의 10년 전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 축구 전문 유튜버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4일 트위터에 사진 두 장을 올렸다.
첫 번째 사진은 앳된 얼굴의 메시와 당시 메시의 소속팀이었던 FC 바르셀로나 옷을 입은 소년 팬들의 모습이었다. 또 다른 사진은 지난 3일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득점 후 메시를 번쩍 안고 세리머니하는 알바레스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에 대해 로마노는 "10년 전, 언젠가 월드컵에서 뛸 날을 꿈꾸던 메시의 열렬한 팬은 사진을 요청했다"며 "그리고 오늘 밤, 그 팬은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골을 넣었다"고 적었다.
알고 보니 이 꼬마 팬은 알바레스였다.
훌리안 알바레스(왼쪽)와 리오넬 메시 |
첫 번째 사진 역시 알바레스가 2016년 6월24일 메시의 28번째 생일에 맞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었다. 당시 알바레스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의 생일을 축하한다. 너무 고마워요, 나의 아이돌"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과거 메시에게 사진을 요청했던 꼬마팬 알바레스가 10년 후 메시와 함께 월드컵을 뛰는 큰 선수가 됐다는 소식은 많은 누리꾼의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알바레스는 이번 월드컵 16강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메시의 환상적인 파트너로 활약, 아르헨티나 결승을 이끈 주역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특별한 인연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알바레스는 전반 31분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메시가 이를 골로 연결해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을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이후 전반 39분에는 저돌적인 단독 드리블 돌파로 2번째 골을 넣었다. 그뿐만 아니라 후반 24분, 메시가 만들어준 완벽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제압한 아르헨티나는 19일 0시 프랑스-모로코 준결승전의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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