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내년초 무기 완전 소진…40년 더 된 노후탄 '만지작'

美 국방부 관계자 "이란·북한 조달, 노후탄 없으면 내년초 완전 소진"

 

우크라이나 침공이 10개월에 접어들면서 무기 부족난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급기야 정밀도가 낮은 40년도 더 된 탄약을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오래된 탄약 재고를 끌어오고 있다"며 "이는 최소 40년 전 만들어진 노후탄을 사용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이란, 북한 등 외국의 공급업체와 노후탄 재고 등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사용 가능한 탄약 재고는 내년 초 완전히 소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추측은 러시아군이 자주포와 로켓 등을 사용한 데 들인 가용 탄약의 사용 빈도 수를 계산했을 때 나온 것"이라며 "2023년 초 모두 소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후탄 사용은 잠재적으로 많은 위험을 동반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시 말해서 러시아가 노후탄을 장전하면, 우리는 그 탄약이 발포하거나 바닥에 떨어졌을 때 오발탄이 아니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영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드론을 공급 받았으며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은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격을 위해 이란제 드론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북한의 무기 공급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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