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첫 흑인여성 시장 "노숙자 주거 비상사태" 선포하며 첫걸음
- 22-12-13
로이터 통신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취임한 카렌 바스 LA 시장이 '노숙자 합동 대응 센터'에서 노숙자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바스 시장은 취임식에서 "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노숙자 위기를 두고 보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장이 발 벗고 나설 정도로 실제 LA의 노숙자 문제는 심각하고 복합적이다. LA는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매일 밤 수만 명이 길바닥에서 잠을 청한다. 이들의 거리 생활은 단순히 주거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약물 남용, 도시 위생 문제, 범죄와도 엮여 있다.
유에스뉴스(U.S.News)는 2021년 통계를 인용해 노숙자에 의한 화재는 일평균 24건에 달하며 LA 소방이 처리하는 전체 화재 중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또 4만 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노숙 인구의 절반이 마약 및 알코올 중독에 고통받고 있으며 3분의 1은 중증 정신 질환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LA에서는 하루 평균 5명이 길바닥 생활을 하던 중 생을 마감한다.
바스 시장은 "제 임무는 시급하고 전략적인 접근법을 통해 LA를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라며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 역시 LA를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한 '발 빠른 행정 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스 시장은 며칠 내로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아파트·모텔 방을 임대 주택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적극적인 조치'의 일환으로 1년 안에 노숙자 1만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주 시설을 마련하고 LA 거리 위 노숙자 텐트촌을 철거하겠다는 방침이다.
LA는 2028년 제34회 하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다.
관계자들은 앞으로 시 공무원들이 호화 상점이나 고급 주택 근처의 너덜너덜한 천막들을 제거하는 데 특히 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스 시장은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LA 시장에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인 그는 주의회, 연방의회 의원을 거쳐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의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바스 시장의 취임 선언에는 오랜 친구로 알려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동행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시애틀 뉴스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뉴스포커스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
-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금융위, 대구은행 전환 인가 결정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부정부패 성역 없다…엄정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