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日·네덜란드 동참한다
- 22-12-13
블룸버그, 복수의 소식통 인용해 보도…몇 주 내 공식 발표
백악관, 논의 사실은 인정…"발표는 앞서 나가지 않을 것" 신중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가하는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통제에 일본과 네덜란드가 동참할 전망이라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과 네덜란드는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데 함께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이는 중국의 기술 야망에 잠재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일본과 네덜란드는 곧 관련 조치를 채택해 몇 주 안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같은 3국 동맹은 중국이 최첨단 반도체 칩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 구매 경로를 거의 전면적으로 봉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판매 제한 조치 중엔 미국의 기어 공급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KLA가 포함되는데, 여기에 일본 △도쿄 일렉트론과 네덜란드 △ASML홀딩 NV가 가세하면 중국이 도저히 독자적으로 첨단 반도체 산업을 구축할 방법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미국과 네덜란드, 일본 3국은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기계와 전문지식에 있어 세계 최고의 원천으로 통한다. 미국은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 발표와 맞물려 일본과 네덜란드의 동참을 타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 관리 타룬 차브라와 앨런 에스테베스 산업부 차관이 지난달 말 네덜란드를 방문해 관련 논의를 가졌으며, 지나 러먼도 미 상무장관은 지난주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과 화상회의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14나노미터 이상의 첨단 반도체칩 제조가 가능한 기계설비의 대 중국 판매가 금지된다. 14나노미터 기술은 최신 기술보다 3세대 정도 뒤처져 있지만, 중국에서는 반도체 분야 최고 기업인 SMIC가 보유한 기술 중 두 번째로 최신 기술이다.
이와 관련,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과 네덜란드를 포함한 파트너국들과 대화해왔다"고 인정했다.
다만 '잠재적 합의' 관련 질문에는 "어떤 발표도 앞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우리와 우려를 공유하는 광범위한 국가와의 솔직한 논의에 만족하며 앞으로 상당한 의견 일치를 보길 원한다"면서 "동맹국과의 연계가 우선사항이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은 특히 제조장치에 강점을 가진 일본 및 네덜란드와 최우선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반도체 규제 목적은 안보에 있다"며 "첨단 반도체의 우열은 '극초음속 미사일'과 정밀 유도무기 등 최신 군수품 개발 경쟁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해설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동맹국의 협력을 얻기 위해 북미 생산 전기차 우대 조치까지 수정 의사를 표명했다는 점을 짚었다.
매체는 "유럽 각국과 일본 및 한국에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 거점을 자국에서 북미로 옮기는 움직임이 나온다'며 반발하자, 미 정부는 전기차 분야를 (동맹국에) 다가가고 대중 반도체 규제에서는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수출 통제 관련 분쟁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미 행정부의 이 같은 규제가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위협하며 미국이 주장하는 국가 안보 우려의 정당성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시애틀 뉴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뉴스포커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권익위원장 "김여사 명품백 사건, 법·원칙대로 처리중"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
- 서울 학교·유치원에서 생성형 AI로 수업한다…교육감 책임 명시
- "매도 체결돼야 범죄" 제동 걸린 불법 공매도 재판…고민 빠진 검찰
- "암매장 신생아·멍투성이 여고생" 아동학대, 살인과 학대치사 엇갈린 형량
- "인스타·유튜브 숏폼 견제"…네이버 사이트 검색 SNS 연동 종료
- 北 김여정 "南, 확성기 방송하면 쉴 새 없이 휴지 주워 담게 될 것"
-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킹 시달려 폐업…"다른 스토커 또 있다"
- 윤 대통령 승인한 '석유 시추' 무슨 돈으로? …거야 "의혹 투성이"
- "개XX 놀이 유행처럼 번져…교감 뺨때린 사건 학생들 심리치료 필요"
- "네가 뭔데 내 딸을"…밀양 가해자로부터 학폭 당했다 주장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