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뇌물 수수' 스캔들 터졌다…유럽의회 부의장 등 4명 기소
- 22-12-12
카일리 부의장, 그리스 소속 당에서 제명…부의장직도 정지
에바 카일리 유럽의회 부의장(사진)이 11일(현지시간)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 카일리 부의장은 이날 자택에서 현금 가방이 발견된 후 구금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경찰은 카타르가 유럽의회의 정치적, 경제적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유럽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뇌물을 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카일리 부의장은 TV 앵커 출신으로 지난 2014년부터 유럽의회 부의장직을 맡아왔다. 그는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지난달 알빈 사미크 알마리 카타르 노동부 장관을 만났다.
그는 카타르 국영 QNA 통신이 공개한 영상에서 "이번 월드컵이 아랍의 정치적 변화와 개혁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유럽의회는 카타르의 노동 개혁이 진전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일리 부의장은 유럽의회 연설 등에서 인권 문제 등으로 비난받는 카타르를 옹호하기도 했다.
카일리 부의장은 벨기에 연방 검찰이 기소한 4명 가운데 한 명이다. 검찰은 4명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검찰 소식통은 AFP에 카일리 부의장이 이들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연방 검찰은 성명을 통해 "이들은 범죄조직, 돈 세탁, 부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앞서 브뤼셀에서 16곳을 압수수색해 현금 60만 유로(약 8억2600만원)를 발견한 바 있다. 또한 경찰은 이들의 휴대 전화와 컴퓨터도 압수했다.
카일리 의원이 소속된 그리스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PASOK)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카일리가 당에서 제명됐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에바 카일리의 부의장직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카타르 정부 관계자는 AFP에 "우리는 조사의 세부 사항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AFP에 따르면 벨기에 검찰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의 입회 아래 유럽의회 의원 한 명을 추가로 수색했다. 사법부 소식통은 수색 대상이 벨기에 사회당원이자 유럽의회 부의장인 마르크 타라벨리라고 전했다. 다만 타라벨리 부의장은 기소되지는 않았다.
벨기에 헌법에 따르면 유럽의회 의장은 유럽의회 의원 중 한 명이 수색 대상이 될 경우 반드시 입회해야 한다.
메촐라 의장의 대변인은 "유럽의회와 메촐라 의장은 부패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번 조사를 위해 사법 당국에 전면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울로 젠틸로니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장은 이번 사건으로 의회의 명성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했다.
한편 벨기에 언론에 따르면 이번 부패 혐의에는 카일리 부의장의 아버지도 연루됐으며 현금을 운반하다가 적발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