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인도서 엔지니어 1,100명 고용, 한국서는 몇명?

보잉 엔지니어 고용전략 크게 변화해 

우크라 전쟁으로 러시아 센터 영구폐쇄

인도와 브라질 확대...한국은 7명에 그쳐 


워싱턴주에 주요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보잉이 해외에서 엔지니어를 확보하는 전략을 바꾸고 있다. 

엔지니어를 한때 1,500여명까지 고용하며 막강한 해외 기술개발 거점으로 삼았던 모스크바 디자인센터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구 폐쇄된 반면 인도와 브라질에서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보잉은 인도에서만 1,100여명을 고용하면서 인도가 최대 해외 기술센터로 부각되고 있다. 

보잉의 엔지니어링 전략담당 린 하퍼 부사장은 유엔의 제재결의에 따라 모스크바 디자인센터를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신 폴랜드와 브라질에 엔지니어링 센터를 신설하고 캐나다와 호주 등지의 기술센터를 보강해 현지 엔지니어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디자인센터는 24년전 설립돼 주로 747-8 모델 등 부차적 기종의 기초 엔지니어링 작업을 담당해왔다. 보잉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유엔 결의에 따라 현지 직원들을 해고했고 100여명의 직원과 가족을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 다른 나라로 옮겨줬다. 현재 모스크바엔 5명이 남아 본사와의 연락 및 시설물 처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타임스가 입수한 보잉의 상업항공기 부문 내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엔지니어 수는 총 1만7,000여명이며 이중 15%인 2,500여명이 해외에서 근무한다. 상업항공기 분야를 포함한 보잉의 전체 엔지니어는 5만7,600여명이고 그중 8,000여명이 해외 직원들이다.

상업항공기 부문의 미국 내 엔지니어는 1만4,50여명이다. 인도가 1,106명으로 두 번째 많은데 금년 연말까지 그 수가 4,000명을 넘을 전망이다. 그 뒤를 우크라이나 688명, 브라질 355명, 호주 299명, 영국 244명, 중국 161명, 캐나다 140명, 폴랜드 80명, 터키 26명 아랍에미리트 15명 순으로 잇는다. 한국은 7명, 멕시코는 4명인데 일본은 한명도 없다.

상업항공기 부문의 스탠 딜 CEO는 지난 7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보잉이 엔지니어링 센터들을 외국에 설치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 중심 추는 시애틀지역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퓨짓 사운드와 같은 주요 개발허브를 더 많이 두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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