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신세' 호날두, 물세례까지 당했다…최악의 '라스트 댄스'
- 22-12-11
눈물로 마지막 월드컵을 끝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극성팬에게 물세례까지 받는 굴욕을 당했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포르투갈이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호날두의 월드컵 여정도 마무리됐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부진했고 조별리그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16강 스위스전에서 '신성'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에게 밀려 벤치 멤버로 전락한 호날두는 8강전에서도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날두는 0-1로 뒤지던 후반 6분 교체 투입됐지만 침묵,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온몸으로 짙은 아쉬움을 표현한 호날두는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 눈물을 쏟았다.
8강에서 탈락한 후 통한의 눈물을 쏟아내는 호날두. (SBS 갈무리) |
경기가 끝난 후 호날두는 극성팬에게 물세례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져 더 안타까움을 샀다.
이날 전반 내내 벤치를 지키던 호날두는 하프타임, 라커룸으로 들어가기 위해 벤치에서 일어섰다. 그러자 관중석에 있던 한 남성이 몸을 숙이고 호날두를 향해 물을 퍼부었다.
호날두는 팬을 자극할 만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의 행동은 곧 보안요원에게 발각됐고 그는 경기장 밖으로 호송됐다.
한편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5차례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운 호날두는 1985년생으로 올해 나이 37세다. 4년 뒤에는 호날두가 41세가 되는 만큼 사실상 이번 월드컵이 그의 마지막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호날두에게 물을 뿌린 후 보안요원에게 연행되는 극성팬. (트위터 갈무리) |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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