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송전시설 파손 한달새 5차례, 누가 이런 짓을....
- 22-12-10
“국내 테러단체들이 민심분란 위해 공격”
워싱턴과 오리건주 등 서북미지역 전력공사(PUD) 송전소 시설 5 곳이 지난 11월 불순분자들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2곳은 시애틀지역을 커버하는 퓨짓 사운드 에너지(PSE) 시설물이다.
PSE와 카울리츠 카운티 PUD 및 워싱턴-오리건 접경 컬럼비아강의 본빌 전력국(BPA)은 지난달 송전시설이 공격당했음을 확인했지만 연방수사국(FBI)은 이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지 여부에 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시애틀타임스가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지난 3일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송전소도 총격으로 파괴돼 수천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다고 밝히고 보안이 취약한 전력 인프라를 국내 테러리스트들이 혼란을 야기하기 위해 공격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PSE의 홍보담당자 제럴드 트레이시는 농촌지역 송전소 두 곳이 11월 말 공격당했다고만 밝히고 현재 FBI가 수사 중이므로 그 위치와 피해규모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연방정부 소유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서북미 각 지역 PUD들에 공급해주는 BPA는 오리건주 클락카마스의 한 외진 송전소에 괴한이 땡스기빙 날 철망을 뚫고 침입해 장비를 파괴했다고 말했지만 역시 피해규모는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보수비용을 전기수용 가구들이 떠넘겨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울리츠 카운티 PUD는 11월 중순 우드랜드 지역의 두 외딴 송전소가 밴달리즘 피해를 입었지만 모두 보수됐다며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연방 조국안보부(DHS) 산하 정보분석국은 금년초 국내 극단주의자들이 전력시설물을 공격목표로 삼는 낌새가 2020년 이후 늘어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국은 지난 2월 연방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려던 3명이 체포돼 유죄를 시인했다며 이들은 “미국인들에 폭력과 분리주의의 씨앗을 뿌리려는”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조종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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