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틱톡처럼‘상품소개 숏폼’ 서비스 시작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중국 인기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과 비슷한 방식의 동영상 상품 판매 시스템을 출범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 아마존이 ‘인스파이어’라는 명칭의 상품 판매 시스템을 조만간 전면 가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선 아마존은 사전에 선정된 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스파이어에 대한 시험 운영에 들어가고, 몇 달 내에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스파이어는 상품과 관련된 짧은 동영상(숏폼 비디오)나 사진을 틱톡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보여준 뒤 구매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상품 제조업체나 판매업체의 선전 동영상 이외에도 구매자의 리뷰 동영상도 소비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

소비자는 상품을 바로 구매하지 않더라도 ‘좋아요’ 버튼을 누르거나 영상을 공유하는 등 일반적인 소셜미디어(SNS)처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아마존의 설명이다.

아마존은 인스파이어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각종 소셜미디어의 인플루언서들을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짧은 동영상 콘텐츠는 소비자가 새로운 상품을 발견하고, 용도와 활용법 등을 이해하는데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WSJ은 틱톡과 유사한 아마존의 새 서비스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고 전했다. 기존 SNS 업체들도 쇼핑 서비스 출범으로 수익 창출에 나섰지만, 성공사례가 드물다는 것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가 지난 2020년 개발한 전자상거래 서비스도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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