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신청 거부…10년 만에 40억 빚 다 갚은 92세 할머니 '감동'
- 22-12-09
파산신청을 거부하고 2077만 위안(약 40억)의 빚을 모두 갚은 92세의 할머니가 '세상에서 가장 정직한 할머니'로 불리며 저장성의 '가장 아름다운 저장인상'을 받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92세인 천진잉 할머니다. 그는 원래 의사(양의)였고 은퇴 이후 1983년 중국 동부 저장성 리수이에서 다운자켓 공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2011년 유동성 문제로 회사가 부도 위기에 빠졌다. 그는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 채무를 모두 변제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변의 권고를 무시하고 파산 신청을 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남의 돈을 빚진 사람은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자신의 사업체와 소유한 아파트 두 채를 모두 팔았음에도 여전히 130만 위안의 채무가 남았다.
그는 이를 갚기 위해 저가의 다운자켓을 판매하는 가게를 열었다. 지난 1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장을 지켰다. 여기에서 나온 수익금으로 지난해 12월 나머지 빚을 모두 갚았다.
그는 이 와중에 지난해 겨울을 앞두고 가난한 농촌 지역 주민에게 다운재킷 1000벌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솔직한 할머니'라는 애칭이 붙으며 저장성 성정부로부터 '가장 아름다운 저장인상'을 받았다.
저장성은 "끈기를 통해 모범을 세웠고, 정직함으로 기념비를 세웠다"며 그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매장 재고가 현재 약 50만 위안에 달하며, 재고를 모두 판매하면 건강이 좋지 않아 매장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2세임에도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올해 중국 전통의학 의사인 중의(中醫) 자격증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그는 여생을 의료봉사 등 자선활동을 하며 보낼 계획이다. 그는 "이 나이까지 세상을 살아보니 도움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며 "나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