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에 NYT 기자들 41년만에 파업…8일 신문발행 중단

 1100 24시간 파업 참여…사측 "비노조 직원으로 뉴스 생산할 것"

 

미국의 유수 언론인 뉴욕타임스(NYT) 기자와 직원들이 8일(현지시간) 임금 협상 합의에 이르지 못해 41년만에 파업에 돌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NYT 기자와 직원을 대표하는 노조인 뉴스길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맞춰 사측이 임금 인상을 거부한 것"을 이유로 들면서 이날 자정을 기해 24시간 파업했다. 총 1800명 이상이 NYT 뉴스룸에서 일하는데 이 가운데 노조원은 1200명이 넘는다. 이번 24시간 파업에는 1100명 이상이 참여했다. 

NYT측은 비노조 직원들을 투입해 뉴스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NYT와 노조간의 계약은 2021년 3월 만료됐으며 그후 약 40번의 협의가 이뤄졌다. 이번 협의에는 임금인상뿐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종료에 따른 직장 복귀 정책, 건강 및 퇴직금 혜택도 쟁점이 됐다. 

노조는 8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NYT 노동자 1100명 이상이 현재 공식적으로 파업 중이며, 이는 40년 만에 처음 있는 규모"라고 밝혔다.

NYT의 조 칸 편집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목요일(8일)에 탄탄한 신문을 생산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평소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썼다.

NYT 역사상 짧은 기간 동안의 파업은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신문 발행까지 중단된 것은 드문 일이다. 1981년 채 하루가 되지 않은 파업을 진행했다. 2011년과 2017년에는 몇 시간 동안 업무를 중단했다. 신문 발행이 중단된 것은 1978년 88일간의 장기파업 이후 처음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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