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농무부, 머스크 '뉴럴링크'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
- 22-12-08
직원들, 동물실험 실상 폭로…"머스크 조바심에 1500마리 죽여"
'무리한 실험 강행했다' 주장에…社 "최종 단계서만 사용" 항변
일론 머스크의 의료기기 회사 '뉴럴링크'가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 직원들은 머스크의 압박에 불필요한 동물실험이 반복적으로 강행됐다고 폭로했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USDA)가 최근 연방검찰의 요청으로 전례 없는 감찰에 착수했다"며 "동물실험에 대한 내부 이견이 커진 상황에서 당국의 조사가 이뤄졌다"고 단독보도했다.
뉴럴링크는 머스크가 설립한 뇌과학 스타트업 회사다. 두뇌에 컴퓨터 칩을 연결해 신경 질환 치료를 돕는 일명 '뇌 임플란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로이터는 자체 입수한 내부 문건과 전현직 직원 20여명의 증언을 토대로 "기술 개발을 가속하란 머스크의 압박이 잦은 실험 실패로 이어졌다"며 "이 과정에서 실험에 이용되고 살해된 동물들의 수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뉴럴링크사의 기술개발 과정에서 지난 2018년 이후 지금까지 양, 돼지, 원숭이를 포함해 약 1500마리의 동물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했다.
USDA는 실험 과정에서 연구원들이 동물들을 어떻게 다뤘는지 등을 조사해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를 가려낼 계획이다.
뉴럴링크는 지금까지 USDA의 모든 시설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국내 규정에는 연구자의 재량을 폭넓게 인정하는 내용만 있을 뿐 실험에 사용할 수 있는 동물 한도를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험 과정을 지켜본 전현직 직원들은 입을 모아 머스크가 기술개발 진전을 위해 연구원들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원들은 머스크가 수년간 직원들을 향해 "더 빨리 움직여라. 머리에 폭탄을 묶은 것을 상상하라"고 채근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또한 경쟁사를 의식한 듯 머스크가 올해 초 시신경 임플란트 기술을 개발한 스위스 연구원 기사를 직원들에게 공유한 뒤 "빨리 움직이지 않는다. 미쳐버리겠다"고 말한 정황을 전달했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머스크의 조바심으로 인해 각종 동물실험이 성급하게 진행됐다고 꼬집었다.
하나의 변수에 대한 결과를 도출한 뒤 다음 실험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회사 CEO의 성과 압박에 충분한 결과 해석 없이 연속적으로 실험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뉴럴링크 측은'불가피한 경우에만 동물실험을 했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간담회에서 머스크는 동물실험에 대해 "가설 검증이 아닌 장치 실행 여부를 최종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물실험은 최후의 수단이며 '탐색'이 아닌 '확인'의 과정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시애틀 뉴스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뉴스포커스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
- 의료계 "정부가 제출한 증원 자료 경악…보정심, 뭐했나"
-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받아" vs "일방 주장…민희진, 여론 호도 말길"
- 파타야서 '드럼통 살해'…피의자 3명 중 1명 정읍서 검거
- '올리브유' 비정상적 급등에 사상 최고가…"치킨값 영향 불가피"
- 10살 연하와 결혼 한예슬, 강남빌딩 팔아 '36억' 차익…수백억 부동산 '큰손'
- 정부, 전공의 '네크워크 수련' 추진…"의원급에 전속 배정은 아니다"
- 국회의장 양자 대결…당심 업은 추미애vs'협상 귀재' 우원식
- 대통령실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정부의 적극적 액션 가능"
- KDI "수출 회복 힘입어 경기 부진 완화…물가 상승세도 둔화"
- '억대 꽃게 대금 미지급 송사'…배우 김수미 지분 회사 승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