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核 전쟁' 경고…"모든 수단 동원해 영토·동맹국 방어할 것"

"철수 없을 것"…우크라戰, 장기화 경고

"평화적 수단에 초점…막다른 길에선 모든 수단 동원해 방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전쟁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국들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아노보스티(RIA)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미치지 않았다. 핵전쟁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국들을 방어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제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우리는 방어 전략을 가지고 있다. 즉 누군가가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보복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국익을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다. 물론 우리는 평화적인 수단에 초점을 맞출 것이지만, 막다른 길에선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스스로를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러시아는 미국과 달리 다른 국가에서 전술 핵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보전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며 "러시아의 특별 군사작전은 긴 과정이 될 수도 있다. 특별 작전 구역에서 러시아군의 대규모 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추가로 부분 동원령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추가 소집은 필요하지 않다. 지난 9~10월 우리가 부분적으로 동원한 병사 30만명 가운데 15만명은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에 투입됐다. 이들 가운데 7만7000여명은 전투 부대에 있고 나머지는 2·3선에 있거나 추가 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친러 우크라이나 지역이었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N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NR)을 보호하기 위해 특별 작전을 시작해야 했다고 언급하면서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회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았다. 현상을 지속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푸틴 대통령은 또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전쟁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에서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은 이들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폴란드 민족주의 단체들이 우크라이나 서부 점령을 노리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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